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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서부여행-1

작성일
2009-04-26 00:00
작성자
차*기
조회수
1591
첨부파일
♬♬ ≪ 즐거운 미국서부여행 ≫ ♬♬



미국 서부여행은 현직에 있을 때 LA에 잠시 들른 것을 제외하면 우리부부에게는 처음여행이었고 막연히 동경하던 여행을 결심하게 된 것은 지인 중에 부부가 서부에서 렌터카 여행을 했다며 권하기에 검토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저렴한 패키지여행을 먼저 검토했는데, 그랜드 캐년 한곳을 집중해서 가려다가 자이언캐년과 브라이스캐년이 더 좋다는 의견도 있어서 기왕 가는 김에 함께 보고오기 위해 삼대 캐년으로 코스를 정하였다. 한편 마침 딸인 조은이도 휴가를 얻어 후반에 함께 합류하기로 해서 가족끼리 여행이니 보다 자유롭게 가는 편도 검토하였다.
이에 따라 여행기간의 처음 반은 낯선 길로서 그랜드캐년까지 장거리를 렌터카로 가려니 쉽지 않아서 패키지를 이용하고, 나머지 반은 우리가족들만의 자유여행이어서 다소 비용의 부담은 있어도 만족도를 높이고자 했다.

5월 5일(월)-11일(일): 하나투어 패키지코스를 이용(미서부 라스베이거스 3대 캐년 8일)
코스는 로스엔젤레스/유니버설 스튜디오(5일:1박)-라스베이거스(6일:1박)-자이언 캐년/브라이스캐년/페이지(7일:1박)-그랜드캐년/라플린(8일:1박)-바스토우/캘리코은광촌/프레스노(9일:1박)-요세미티/샌프란시스코(10일:1박)-6박6일
5월 11일(일)-17일(토): 렌터카를 이용하여 가족자유여행으로 계획하였다.
샌프란시스코/요세미티(11일:1박)-요세미티/오크허스트/솔뱅/산타바바라(12일:1박)-로스엔젤레스/산타모니카(13일:1박)-헌팅턴/말리부/롬폭/캠브리아(14일:1박)-허스트캐슬/몬트레이/샌프란시스코(15일:1박)-금문교/소살리토/샌프란시스코공항(16일:기내1박)-17일 오후5시 인천도착-6박7일

미서부 패키지여행(1/2)
5/5 (월)

드디어 12박13일간의 미국서부지역 여행길에 올랐다.
아내도 처음이고 나는 예전에 뉴욕출장 시 LA에 stopover 로 들렀던 적은 있으나 처음이나 마찬가지여서 호기심으로 약간 마음이 상기된 상태로 출발하였다.
인천에서 저녁 8시 20분에 아시아나 비행기 편으로 출발예정이어서 오후 4시경 출발하였다.
장충동집 앞에 앰배서더호텔이 있고 공항리무진의 종점이어서 편리하였다.
토요일 오후 날씨도 좋고 강변도로에서 보는 한강변의 경치도 즐거운 마음으로 보니 더욱 상쾌한 느낌이었다.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5시 반 정도로 시간여유가 있었다.
하나투어 단체모임에서 수속한 후 오후 7시 반에 기내로 들어갔다. 동행하는 여행객이 많아서 50여명이 되었다. 정말 여행수지가 적자라더니 여행객은 앞으로도 우리나라가 발전하는 한, 계속 많아지는 추세일거다.
기내에서 9시가 넘어서야 저녁 기내식이 나왔다. 늦을 것 같아 먼저 간단히 공항에서 국수를 먹었던 게 다행이었다...
아내는 기내식을 좋아한다. 항상 여행갈 때는 기내식이 기다려 지나보다...국적기가 좋은건 기내식을 빼놓을 수 없을거다.
저녁식사를 하고나니 밤 10시가 되어 피로가 몰려오다.

깨어보니 태평양 한가운데로, 바깥은 눈부신 햇살이 창문으로 쏟아져 들어온다.
다시 기내식을 들고 담소를 하다보니 모니터에는 비행기가 LA에 가까이 다가왔음을 알리고
현지시간은 오후 4시 반으로 내릴 때가 되었다.
어제 5월 5일 저녁에 출발했는데 다시 5일 오후 4시 반에 도착하다니, 날짜변경선에 의해 하루를 그냥 먹고 가는 것이 신기하였다.
이렇게 올 때는 10시간의 비행시간이 소요되지만, 갈 때는 맞바람의 영향으로 11시간이 소요된단다. 지구가 둥글어선지 비행기코스가 서울에서 일본 북해도상공과 북태평양 가까이에서 샌프란시스코 인근상공을 거쳐 태평양연안을 따라 LA쪽으로 내려왔다.

LA공항은 전 시장의 이름을 따서 톰 브래들리공항이라고도 한다. 50여명이 되어 대형버스로 차량 2대가 한 팀이 되었다. 여행객이 모두 모이길 기다리는데 현지에서 합류하는 한 가족이 비자문제로 걸려서 한시간정도 지체되었다.
우리 차의 가이드 이 용 실장과 인사를 했는데, 그는 40대 후반의 남자로 하나여행사의 현지지사장으로 안내를 전담하고 있는데, 한국에서 오는 여행객이 워낙 많아서 하나여행사만 단독으로 이렇게 진행하고 있단다. 벌써 한 달 반 가까이 집에 가지 못했는데 우리 팀이 끝나고서도 바로 다음 방문 팀을 안내해야 한단다. 신체적으로는 피곤해도 실적수당이 꽤나 보상이 되는 듯.. 여기서는 다른 잡보다 가이드일이 좋다고 한다. 개인사업하다가도 여의치 않으면 바로 가이드 일을 한단다. 교포들로서는 탐나는 일이지만 이것도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과 경험이 중요하단다.

LA는 연간 평균기온이 18도로서 온화한 기온으로 모든 식물이 잘 자란다. 다만 사막성 기후로서 연간 비 오는 날이 별로 없는데 그만큼 날씨가 좋은 곳이어서 살기가 좋은 곳이란다. 사막위의 도시로서 금을 찾아 서부로 온 많은 백인에 의해 세워진 150년 된 도시인데, 메마른 이 지역에 나무와 풀이 무성한 것은 땅속에 스프링클러 관을 거미줄같이 깔아놓아서 정확하게 필요한 곳에 필요한 양만큼만 물을 주고 있단다.
또한 지진도 많이 발생하고 강우량이 적다보니 산불이 많이 발생하는 문제도 있고..미국은 워낙 넓어서 새벽 5시가 되면 동부의 뉴욕증시가 개장되어 항상 모든 사람들이 바쁘게 살아가는 대도시란다. 시내로 가는 이 405번 도로는 특히 트래픽이 심하여 항상 주차장이 되고
모든 것이 자동차위주로 생활하게 되어 있었다.
이어서 10번 고속도로에서 센츄리 플라자호텔인근의 비벌리힐스를 지나고 헐리우드 차이나극장에서 잠시 기념사진을 찍고 코리아타운에 갔다.



저녁은 교포가 운영하는 큰솥순두부 식당에서 했는데 서울에서 먹는 맛과 같았다. 모든 것이 영어지만 한국에 있는 것이나 다를바 없어서 돈만 있다면 생활하기 편리할 듯했다.
일부 가로수나무가 보라색을 띄고 있는데 여기서는 짜깔란다 나무라고 하여 여기만 있는 특산이라고..
이어서 교포가 운영하는 선물가게에 들러서 알로에, 그리고 여행중 필수품인 썬크림과 생수2병(26$)을 샀다. 나중에 알았지만 좀더 많은 것을 사둘걸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특히 그랜드캐년의 DVD는 현지에서 매우 비쌌는데 미리 구입하지 않은게 아쉬웠다.
저녁 8시 반이 되어 래디슨 월셔플라자 호텔 518호실에 숙박하였다. 가볍게 여장을 푼다음 아직 바깥은 어둡지 않아서 호텔근처를 돌아보며 사진을 찍었다. 바로 이웃엔 한국에도 잘 알려진 북창동 순두부집이 있었고 대형 교회도 보였다. 수많은 교포들이 일구어놓은 코리아타운의 첫날은 이렇게 저물어갔다.


5/6(화)

창가 쪽의 방이어서 그런지 밤새 차가 질주하는 소리로 시끄러웠다. 호텔이 다소 오래되어 방음이 철저하지 못한듯했다. 아침 8시에 호텔을 출발하고 근처에 있는 한식집에서 해장국을 먹었다. 선지와 고기가 많아서 아침치고는 많이 먹었는데 맛도 좋았다. 가이드왈 여행하려면 힘드니 많이 드셔둬야 한다고...
아침 9시 30분에 LA카운티에 있는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갔다. 벌써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개장을 기다리고 있는데 가이드는 입장료로 인당 130불을 요구하여 모두 지불하고 우리는 이미 인터넷으로 예약을 했었기에 저렴(인당 65불: 원래는 90$ )하게 입장하였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 반까지 트램을 타고 경내를 40분간 투어를 하고 쥬라기공원, 슈렉, 백투더 퓨처등 스튜디오 내를 모두 구경했는데, 정말 엄청난 규모에 놀랄 만 하였고 아직도 스튜디오내에서는 영화촬영이 계속 된다고 한다. 오후 2시에 스튜디오내에서 점심을 햄버거로 하였다. 정통 미국식 햄버거인데 시장해서 인지는 몰라도 매우 맛이 있었고 어쩌면 한국에서 익숙해서 그럴지도...




오후 2시반에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출발하여 15번도로 NORTH 로 계속 동쪽으로 직진하다. 오후 4시반에 모하비사막 휴게소에 도착하여 사막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초콜릿등을 사다. 늦은 오후인데도 36도가 넘어서 사막의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었으며 오후 4시 45분에 다시 출발.


서부의 역사는 1849년에 금광이 발견되면서 시장되었다. 사금이 먼저 발견되면서 동부에서 수 ?은 백인들이 금을 찾아 이주해 왔는데 중간에 데스밸리에서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고 결국 LA라는 대도시가 생겼다고 한다. 그런데 여기는 물이 없어서 샌프란시스코인근에서 대 수로를 인공으로 뚫어서 물을 여기까지 끌어들여 사막을 녹지화해서 나중에 세크라멘토까지 캘리포니아에 대농장이 성립되면서 부흥을 계속할 수 있었다고 한다.

한국인은 이민와서 처음엔 잡화상부터 시작한다고 했다. 이어서 돈을 좀 모으면 Liquor Store를 하고 다음 세탁소→주유소를 거쳐서 돈이 제법 모이면 LA교외의 Motel업에 투자(부동산업 투자)하게 되는데 관리인을 두어서 한주에 한번 정도 와 가지고 수금하곤 한다고... 미국의 이민역사는 초기엔 유태인이 대부분이어서 그들의 업종을 한국인이 이어 받고 요즘엔 인도인이 이어 받는 추세란다.

라스베가스는 원래 대공황 당시에 콜로라도 계곡의 하류에 후버댐을 건설하는 대 공사를 진행하면서 건설근로자들의 숙소를 사막 한 가운데에 지었는데, 이들의 놀이를 위한 카지노가 들어서면서 대대적으로 카지노사업가들이 시 전체를 변모시킨 것이 효시가 되었다한다. 이는 불가사의한 일로 여겨지고 있으며, 카지노를 위한 부호들은 물론이고 관광객까지 대규모로 유치하면서 점점 도시가 계속 팽창해 가고 있단다.

드디어 오후 6시반에 되어 유명한 라스베가스에 도착하였다. 먼저 저녁식사는 한식당에서 하고.. 그런데 다들 습관이 안되어선지 매 식사후엔 일인당 2불씩 팁을 식탁위에 놓도록 가이드가 여러번 강조했지만 그만 잊곤 했다.
먼저 라스베가스 라이베리아 호텔에 여장을 풀고 나서 선택관광으로 야경코스를 단체로 돌기로 하고 인당 30불을 지불했다.
먼저 버스로 찾은 곳은 올드타운의 플라자호텔의 메인 스트리트 건너편에 있는 천정 LG쇼를 구경하였다. 거대한 반원형 원통에 수많은 모니터를 설치하고 시간이 되면 다양한 칼라쇼를 연출하는 광경인데 우리 LG에서 납품했다고 한다. 이어서 유명한 베네치안호텔 경내를 구경하였다. 이태리의 베니스 수로를 본따서 호텔안에 인공으로 만들어 배를 띄우고 천정에는 파아란 하늘을 재현시킨 모습에 놀라웠다. 우리는 아이스크림을 사서 맛보면서 호텔여러곳을 둘러보았다. 이어서 MGM 호텔의 화려한 정원에서 기념사진을 준비하고 벨라지오 호텔앞에서 분수 쇼를 끝으로 야경코스가 마무리되었다.


다음 선택관광으로 쥬빌리쇼가 인당80불로 제안되었으나, 우리는 오기 전에 이미 조사한대로 자유롭게 야경을 더 구경하기로 하고 아내와 함께 미라지 호텔경내 에 들어가서 카지노의 슬로트머신을 돌려 몇 불을 재미로 날리고 길가의 카지노겸 맥주집에서 시원한 밀러맥주를 맞보며 라스베가스의 화려하고 재미있는 분위기를 마음껏 느꼈다.

라스베가스의 반을 걸어다녀서 호텔로 돌아오니 11시반이 되었다.
아이구 다리야...(그런데 아내도 굉장히 걸음을 잘 걷는게 신통하였다...)


5/7(수)

오늘은 차량이동시간이 많아서 다소 일찍 출발해야한다고.. 아침 7시에 호텔을 나섰다.
식사는 어제 저녁을 먹었던 사하라 한인식당에서 아침을 들고 7시 40분에 라스베가스를 출발하였다.
오전 9시 50분 유타주에 진입을 알리는 휴게소에 도착하였다.
우리는 캘리포니아주의 LA를 거쳐서 네바다주의 라스베가스를 경유하고 자이언캐년과 브라이스캐년이 있는 유타주로 들어선 것이다.
휴게소에서 커피, 쵸콜릿과 생수를 사들고 10시에 출발하였는데 벌써부터 차창밖에는 붉은 빛깔의 흙이 빚어내는 기괴한 모습의 산과 들이 펼쳐지고 있었다.
유타주의 인구중 70%가 몰몬교도이며, 솔트레이크씨티가 주도로 되어있다고.. 유타주는 몰몬교도가 모두 개척했다고 보면 된단다. 여기서 더 북쪽으로 가면 유명한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이 있는데 5월말부터 8월까지가 여행에 가장 좋은 계절인데, 야생의 버팔로와 곰도 볼수 있다고 한다. 향후 옐로우스톤 관광코스도 계획중으로 반드시 추천할 만 하단다.

자이언캐년은 VIRGIN 리버와 사암층이 형성한 곳으로 몰몬교도가 발견한 곳인데, 이곳을 성스럽게 여겨서 이스라엘의 시온을 지명으로 선택했다고 한다.
오전 11시에 자이언 국립공원에 도착하다. 11시 20분엔 자이언 터널과 뷰포인트(View point: 전망대)에서 신비스러운 산의 모습을 보고 11시 40분엔 터널출구의 뷰포인트에서 구경을 하며 기념사진을 준비하였다.

오후 12시30분 자이언캐년을 지나 마을이 있는 삼거리의 휴게소와 레스토랑에서 정통 서부양식을 맛보았다. 고기는 한접시에 구워서 개인별로 주고 야채등은 개인이 마음껏 먹을 수 있는 형태였는데 많은 관광객들이 한그룹 몰려와서 식사를 하면 다음 팀이 이어서 오는 식으로 매우 붐볐다.
오후 2시경 다시 자이언캐년을 출발하여 브라이스캐년에 도착시간이 2시 30분이었다.

오!!! 어떻게 이런 자연이 만들어졌는지?! 그저 감탄이 절로 나왔다. 일찍이 양주동박사가 이곳을 방문하며 전 세계에서 이런 아름다운 모습은 처음이라며 찬탄하여 마지않았다 한다.
브라이스캐년은 탑모양의 바위가 연속에서 병풍같이 둘러선 모습인데 오랜시간 풍화작용으로 부드러운 흙은 사라지고 단단한 암석만 첨탑같이 돌기둥이 남아서 분홍색 갈색, 크림색을 띄고 있으며, 태양의 방향에 따라 그 모습이 각기 달라져서 특이하다고 한다. 특히 석양의 붉게 물든 모습은 경이 그 자체라 한다. 나중에 사진에서 보았지만 겨울에 눈을 머리에 이은 모습도 매우 특이했고 각 계절마다 특색있는 색깔의 향연을 보여주고 있었다.
브라이스캐년의 선셋포인트에서 가이드는 1시간의 여유시간을 주어서 우리는 용기를 내어 계곡아래로 내려갔는데, 아내는 힘든다해서 중간에 올라갔고 나는 계속해서 아래로 내달렸다. 아래로 가는 도중에 점차 평평해지면서 가느다란 물이 시작되고 세콰이아나무가 수십미터씩 자라고 있었다. 더 가면 콜로라도까지 이어지는 큰 강이 나올텐데.. 이미 시간이 늦어서 다시 오던 길을 되올라가기 시작했다. 여기까지 오는 사람도 별로 많지 않았고 계속 오르막을 정신없이 달려 올라갔다. 숨이 턱에 닿을 지음에 출발했던 장소에 가니 마침 가이드를 만났고 내뒤로 다른이들도 도착하고 있었다.
선경에서 길을 잃고 헤멘다더니 정말 이렇게 좋은 경치를 두고 발걸음이 아쉬웠다. 개별로 여행온다면 꼭 다시 한번 더 들러보고 싶은 곳이었다.



3시 30분에 브라이스캐년을 아쉬움을 뒤로 하고 출발하였다. 차창밖으로는 아름다운 캐년의 모습이 지나가면서 가이드는 특유의 재담을 섞어가며 얘기를 들려준다.
미국인은 16세면 성인으로 취급을 해서 18세이면 독립한단다. 부모가 고등학교까지 보내주면 본인이 독립해서 알바 등을 하면서 대학에 가는데 이러다보니 4년 과정을 보통6~7년 만에 졸업하게 되며 학자금도 4만$ 정도 대출받아 졸업한 다음 취업해서 장기간에 나누어 갚는다고 한다. 그리고 결혼해서도 집을 포함해서 자동차 등 크레딧으로 모든 걸 장만하고 평생을 크레딧의 월부를 나누어 갚아나가고 있어서 가히 월부인생이라고 할 수 있단다.

미국은 은퇴한 노인들의 천국이라고 할 수 있는데 물론 재무여력이 없는 노인은 빼고 자본주의가 오래 되다보니 현직에서 돈을 모아 넉넉한 노인들이 많단다. 노인들의 얘기는 끝까지 상속치 말아야 한다고..그래야 자식들이 돌아본다고 했다. 그래서 노년에는 큰 집을 정리하고 작은 집으로 옮겨 자금을 투자하고, 캐러밴(RV)을 rent 해서 1년간 전국을 여행다닌다고 한다. 나이가 있으므로 먼 곳을 먼저 여행해야 하며, 3개월 전부터 여행계획을 세우며 노부부가 즐거움을 나누고, thanks giving day에는 온 가족이 모인다고 한다.

오후 5시가 되어 교차로인 케납에 도착하다. 여기서 남쪽으로 달려서 글렌 댐을 거쳐 강변도시인 페이지에 닿으니 6시 30분으로 베스트웨스턴호텔에 투숙하였다. 7시부터 8시까지 인근 중국음식점에서 저녁식사를 했는데 너무 맛이 이상해서 다 들지 못했다. 이곳은 작은 도시여서 좋은 레스토랑이 없다나...?
큰 편의점이 있어서 슬리퍼를 구입하고 나서니 벌써 사방이 어두워지는 가운데 석양의 스러지는 모습이 매우 아름다웠다.
오늘은 자이언캐년과 브라이스캐년을 본 영상이 그대로 뇌리에 남아 다소 흥분된 가운데 자리에 들다.


5/8(목)

아침 8시 호텔을 출발하여 세계 제2의 인공호수인 파웰호수를 지나서 나바호 인디언 보호구역으로 들어갔다. 여기서부터는 아리조나주 이다.
여기는 원래 인디언의 거주구역으로서 슬픈 역사가 간직되어 있는 곳..
인디언의 마지막 추장 영지가 가까운 곳으로 이민초기 영국인의 인디언 말살정책으로 대부분의 인디언이 토벌 된 곳이란다. 영특한 마지막 추장 제로니모도 화친하자던 영국군대의 속임수에 넘어가 잡히고 기름진 영지는 모두 빼앗긴 채로 불모의 땅에서 가난하게 살아왔다. 최근에야 인디언에 대한 정책이 보호정책으로 바뀌어 보호구역 내에서 관광용품을 판매하며 생활하고 있으며 인디언도 점차 개화되어 도시생활이 증가 중이다.
한국인 추장부인이 치근까지 생존해 있었다해서 KBS에서 취재한 일이 있단다
인디언추장의 아들이 한국전에 참전했는데(당시 한국전에 참전하면 인디언에게도 시민권을 주며 권장하던 때였다고..) 한국여인을 만나서 이곳에 데려왔고 그녀는 영리해서 가난한 인디언여자들을 계몽시켜 관광상품 등 돈벌이가 되도록 하여 복지를 향상 시켜 매우 추앙되었다한다. 추장이 죽고 난후에도 노출되기를 꺼려했다고...

버스에서 그동안의 비용을 정산하였다. 가이드 비용 (본인 80$/아내분 80$), 라스베가스
야경(30$/30$), 그랜드 캐년(12$ I-MAX영화/140$경비행기), 샌프란시스코 유람선비용(22$/22$)으로 합계 144$+272$=416$+2$(첫날 음식점 팁)=418$을 지불했다.

드디어 그랜드캐년구역에 들어왔다. KAIBAB National Forest를 지나는데 워낙 광활해서 인지 주위는 잔잔한 나무숲이 계속되고 있어 계곡은 보이지도 않는다.
오전 9시30분에 그랜드캐년의 desert view를 통과하여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여기서 한시간 정도의 자유시간을 주어 일행중에 친해진 사진작가와 함께 10시 30분까지 인디언 Watch Tower를 구경하였다. 이를테면 인디언들의 경계초소로서 우리의 첨성대같이 돌로 쌓아올린 탑인데 내부로 들어가니 꽤 넓었다. 3~4층의 각층 벽면에는 인디언의 고졸스런 부조가 그려져 있었고 꼭대기에서는 그랜드캐년의 장관을 그대로 조망할 수 있어서 감탄사만 연발하며 기념사진을 찍기에 바빴다.



다시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워낙 관광객으로 식당이 붐벼서 먼저 Mather point/그랜드 캐년에서 절벽가까이 멀리 지평선을 구경하였다. 그랜드캐년은 광활한 대지가 빙하기를 거치면서 빙하와 비바람과 강으로 침식되어 깊은 계곡을 형성하게 되어 지구의 역사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이미 누구나 익히 들어왔지만 직접 가까이서 보는 광경은 필설로 다할 수 없을 정도였다. 끝없는 지평선, 사이에 깊숙한 계곡속으로 멀리 콜로라도강이 흐르고 강인근에는 오두막집이 간간이 있는데 인디언 부락이란다.
오후1시부터~1시 반까지 그랜드 캐년 내 식당에서 점심 뷔페를 들고 이어서 1시40분~2시 40분까지 선택관광인데, 나는 I-MAX영화를 보기로 했고 아내는 경비행기를 선택관광하기로 하였다. 어떤이는 영화가 보기 어려운 구석구석 비경을 다 볼 수 있다 해서 선택했고 아내는 비행기타는걸 좋아해서 보냈다.
그야말로 영화는 아이맥스로 거대한 화면에서 내가 직접 몰입하는 기분으로 감상할 수 있었으며 그랜드캐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콜로라도강의 개척당시부터 현재까지 모습, 희귀한 동식물의 촬영을 보여주어 찬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였다. 그런데 영화는 20분이었으나 경비행기코스는 비행장에 가서 40분간의 비행관광으로 시간이 길었다. 그사이 토산품점등을 들러서 구경을 다하고 모두들 버스편으로 경비행기장에 갔다.
한참후에 비행기가 내려 보니 아내얼굴이 창백한 얼굴로 화장실부터 찾는게 아닌가? 알고보니 비행기안에서 처음엔 들뜬 기분으로 좋았는데 중간부터 멀미가 심해서 구토했다고 한다. 맨끝 좌석에 앉아선지 기름과 가스냄새가 심하게 났고 식사직후여서 구토가 더 심했던 듯... 일행들이 비닐주머니를 주어서 임시조치를 했지만 바깥의 비경을 즐기기보다는 어제 내렸으면 하는 생각이 굴뚝같았다고 한다. 그래도 처음 긴 시간 동안 고공에서 보는 그랜드캐년의 비경을 일부나마 담아 올수 있어 다행이지만, 무엇보다 아내의 건강이 더 염려되는 와중에도 아쉬움이 남은 건 사실이었다.
디카속에 아내가 담아온 비경은 지상에서는 얻기어려운 광경으로 캐년의 참모습을 알 수 있었다.



오후 3시30분에 그랜드 캐년/경비행장을 출발하였다. 모두들 광활한 장관을 눈사위에 들 감추고 언제나 다시 오려나 하는 아쉬움을 남긴채...

오후 5시50분 Kingman에 도착해서 잠시 화장실에 들르고...
Arizona주/피닉스는 실버타운으로 유명해졌는데, 부유한 노인층을 대상으로 쾌적하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을 갗추면서 인구유입에 성공하였다 한다. 특히 노인들은 날이 궂거나 습기가 많으면 컨디션이 좋지 않은데 여기는 사막기후여서 건조하므로 최신 냉난방시설이 있어 쾌적해서 많은 여유있는 노인들이 모여들게 되었다한다.
그런데 노인들이 시간여유는 많고 대화나누기를 좋아하므로, 한국학생들을 오게 해서 노인자원봉사와 어학연수를 연계한 사업이 전망이 좋을 것이라는 가이드의 설명이 있었다.

오후 6시에 출발하여 사막한가운데 조성된 도시인 라플린의 Riverside Hotel에 도착하니 6시반이 되었다. 여기는 네바다주로서 사막으로 유명한 곳이다. 간단히 여장을 풀고 6시40~8:00까지 호텔내 지하 2층 뷔페정식으로 식사하였다. 대규모 뷔페식당이어서 수많은 관광객이 서로 엉키면서 식사를 하는데, 그야말로 인종전시장을 방불할 정도였다.
식사를 끝내고도 아직 석양이 빛나고 있어 8시부터~9시 반까지 호텔주위 콜로라도 강가에서 산책하면서 휴식을 취하다. 한낮의 뜨거웠던 태양도 서서히 석양으로 바뀌어가고 나무아래 그늘에선 시원한 바람이 불어 더위를 식혀주었다. 바로 앞의 콜로라도 강물은 말없이 조용히 제 갈길을 재촉하는데 그사이로 커다란 물고기들이 퍼덕이는 모습을 보고 사막가운데 이렇게 오아시스를 조성한 카지노사업가들의 노력과 집념을 잠시 생각해 보았다.
원래 이곳도 사막으로 강이 흐르고 있을 뿐이었으나 라스베가스가 성공하면서 개척자적인 카지노사업가가 이곳의 경관과 위치를 보고 카지노도시를 조성했는데 처음엔 모두 긴가민가했으나 결국엔 사막의 한가운데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위치가 좋아서 성공할 수 있었다한다.

5/9(금)

오늘은 일정이 버스를 장시간 타고 이동하는 여정이어서 다소 일찍 7시 50분에 리버사이드 호텔을 출발하였다. 아침 8시 라플린을 출발하여 모하비사막을 통과시작.

여기 #40번 고속도로는 몰몬 train 이라해서 몰몬인들이 개척한 도로라 한다. 이어서 역마차 66번 도로로 들어서다.
한인사회에서는 2세 교육이 문제로 부모인 이민세대와 여기서 자란 자녀세대간의 갈등이 만만치 않다고 한다. 부모는 모두 낮에 일하러 나가면 아이들은 일찍 학교에서 돌아와 딱히 부모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혼자 놀다가 잠들면 부모들은 밤늦게 귀가해서 서로간의 대화가 단절되어 문제가 된다는 것이다. 어디서나 부모자식간의 문제는 있지만 이민가정의 고충도 조금은 짐작할 만했다. 그러한 와중에도 고광민박사 가족같이 성공한 이민가정도 있는 걸보면 각자 하기 나름이랄 수 있을까?
사막을 북쪽으로 올라가다가 오전 10시40분 CALICO 은광촌에 도착하였다.
여기는 서부개척시대에 은광으로 북적이던 곳으로 지금은 폐광되어 관광용으로 소개되고 있었다. 도착하니 미국의 어린이들도 와서 견학중으로 서부사나이가 권총쏘는 모습을 보여주자 환호하는 가운데 광산 높은 곳에 올라서니 주위가 모두 눈에 들어왔다. 황량한 사막한가운데에서 고생하며 은을 캐던 노동자들의 고된 일상이 뭍어 나오는 듯하였다. 촌내에 사금을 캐는 시험견학코스를 둘러보기도 했다.



오전 11시 30분 은광촌을 출발하여 오전 12시 30분 Bastow에 도착했다.
잠시 한국상품점에 들러서 비타민을 구입하고, 1시가 되어 20분까지 Bastow의 씨즐러에서 점심특식으로 바비큐 립을 맛보았다. 씨즐러가 한국에도 진출해 있어서 친숙한 느낌이었지만 가이드소개로는 오리지날 맛이란다.

1시30분에 바스토우를 출발하여 계속 북쪽으로 올라가다. 차창에는 끝없는 농장이 펼펴지고 있었다. 포도농장을 지나면 아몬드농장이 끝도 없이 이어지고... 모두 사막위에 농장을 조성한 것이다. 나무밑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어 있어서 뜨거운 태양아래 풍부한 일조량과 수분공급으로 풍요로운 농장을 일굴수 있었다고 한다.
캘리포니아 주의 5대 농산물은 포도, 오렌지, 아몬드, 쌀, 마초로서 이외에 키위도 유명한데 캘리포니아 한개 주의 생산력이 세계에서 열손가락 안에 들어간다고 한다. 모하비사막의 건조한 특성을 이용해서 태양열발전, 동력발전, 무료공항사업, 고철사업, 미군훈련소등이 들어서 있다고... 고철사업은 건조해서 잘 녹슬지 않기 때문에 유망하다고...

오후 3시 20분에 Bakers field에 도착하였다.

한인들이 LA 집을 팔고 여기서 Motel업을 해서 안정을 찾았다고 한다.
캘리포니아 주만 세계 경쟁력 7위의 생산력을 자랑한단다. 이는 북쪽의 눈녹은 물을 남쪽의 수로로 공급해서 사막을 대평원의 농장으로 탈바꿈시켰다고 한다. 레이건 대통령이 주지사 시절에 수로를 건설하고 고속도로 양 옆엔 유도화 나무를 심어서 뿌리의 독성으로 벌레를 방지했다. 농장은 모두 기계화 되었으나, 허드렛일은 멕시코 인이 대부분이고, 포도와 아몬드가 대량 재배되고 있다.

오후 5시 20분에 Fresno 도착

미국은 세금 탈세가 불가능한 나라인데, IRS가 여기 프레스노에 위치해 있단다. #41번 freeway는 아이젠하워 freeway라고도 하는데, 아이젠하워의 고향이 여기로서 말년에도 “나는 영웅이 아니다”라면서 여기 와서 살았다한다.
오후 6시~7시까지 프레즈노 식당에서 한식으로 식사하다. 같이 합석한 모녀가 있었는데 딸리 체했는지 고통스러워해서 내가 가지고간 침으로 뚤어주었는데 효과가 있었나보다.
7시에 프레즈노 Radisson호텔 도착 #103호실 숙박, 한식당에서 아몬드와 땅콩을 샀다. 여기 견과류가 매우 품질이 좋단다. 가이드의 소개로 알바하는 한국유학생에게 10불을 기부했는데 너무 많았나?
사막지방이어선지 해가 길어서 7:30~8:00 호텔주위를 일행들과 산책하며 담소하다.

5/10(토)

오늘은 여정이 길어서 일찍 출발해야만 계획대로 진행이 된다 해서 새벽 4시에 기상해서 5시에 hotel check out을 하고 버스를 타고 5시10~5시30분까지 어제 저녁을 먹었던 프레즈노 한식당에서 국밥으로 아침식사를 했다. 5시 반 어스름한 새벽에 프레즈노를 출발.

고속도로의 오른쪽은 포도밭, 왼쪽은 올리브농장(포도밭의 맨 앞쪽엔 장미꽃을 식재했는데 이는 병충해의 검사용으로 심어 놓은 거란다. 이 #41번 freeway는 아이젠하워 도로로 요세미티까지 연결된다.
캘리포니아 주는 3대 골든 스테이트로서 일컬어지며 금, 석유, 오렌지가 그것인데, 여기에 황금벌판이 더해지며, 이 황금벌판은 5~10월의 건기, 11~4월의 우기가 있고 우기에 파랗게 변? 한한다.

아침 6시20분에 Oakhurst를 통과하니 점차 지대가 높아지는 고원이 펼쳐지고..
7시30분에 드디어 요세미티 국립공원에 들어서다.
8시 정각에 터널 뷰 포인트에서 멀리 브라이드폭포와 엘캐피탄, 하프돔바위 등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8시~9시까지 한시간 동안 요세미티 폭포 앞에서 자유시간
주위는 거대한 천연 세콰이아나무들이 하늘을 찌르고, 폭포에 가까운 곳부터 우뢰와 같은 폭포소리로 우리를 이끌더니 삼 단계의 폭포가 바닥으로 내리 꽂는다. 폭포주위엔 물보라로 무지개가 피어오르고 그야말로 선경이라 해도 좋을 만큼 깨끗했고 이 더위에 오히려 서늘한 물기운을 느꼈다. 폭포물은 고원에 있는 눈이 초여름부터 녹아서 내리는데, 이에 따라 5월부터 8월까지가 수량이 많아서 보기좋다고 한다.



내일은 우리가족만의 개별 자유여행으로 다시 여기에 올 생각에 가벼운 마음으로 9시에 요세미티 폭포를 출발했는데 출구도로에서 구내도로 공사로 지체되었다.

오전 11시30분에 핸펀으로 조은이(딸)가 전화해서 지금 SFO공항에 도착했다고 한다. 딸도 미국이 처음인데 저렇게 용감하게 여행을 다니다니...

버스는 #120번 도로로 직행해서 12시부터~12시 40분까지 요세미티와 샌프란시스코의 중간에 있는 OAKDALE의 한 공원잔디에서 야외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했다. 교포분들이 도시락을 준비한 듯...
미국은 장애인, 어린이(13세 이하), 여성, 노인, 개, 고양이가 순서대로 우선이어서 모든 생활에서 습관화가 되어 있다고 한다. 선진국이란 이를 두고 하는 말 일까?

드디어 오후 2시30분에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하였다. 여전히 하늘은 파랗게 맑았고 햇살은 따가웠는데 캘리포니아에서는 필수품이 썬글래스와 썬크림이란다.
차이나타운을 거쳐서 이태리거리를 지나 선착장인 휘셔맨스 워프 Pier 39에 도착하다. 유람선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오후 3시에 조은이가 Pier 39 매표소에 도착하였다.
이국 땅에서 딸을 만나게 되다니 특히 아내는 기뻐하는 모습이 유별났다. 정말 용감한 딸내미일세...

3시부터 3시 40분까지 Pier 39에서 Bay Cruse Adventure 유람선을 승선하여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를 지나 알카트래즈 섬과 소살리토 인근까지 돌아보는 코스였는데 배에 타니 소문대로 바람이 심했다. 알카포네가 수형생활했던 중죄수감옥의 폐허를 관광용으로 하고 있다니...이런데도 관광명소가 될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환호하는 중에 우리가족도 금문교를 디카에 담기 바빴고.. 관광일행 분들은 혼자 와서 합류했다니 따님이 여기 살고 있는 줄 알았단다.




유람선구경이 끝나고나서 오후 4시부터 버스가 돌면서 시내구경에 나섰다.
샌프란시스코는 구릉이 많아서 매우 굴곡이 심한데 대부분 경사가 있어서 높은 곳에서는 항상 바다를 조망할 수 있었다. 4시45~5시 15분까지는 금문교의 남단에 있는 전망대에서 기념사진을 찍기도 하고.. 거의 백년 전에 금문교를 건설했으니 당시 우리는 개화기초기였는데..
아직도 이 아름다운 사장교에서 자살자가 많다니..이해가 안된다. 아마도 경관이 아름다운 곳에서 이승을 떠나려는 것일까??

오후 5시40~6시30분동안 시내 한인식당에서 식사하였다. 한국관광객들로 쉴 사이없이 밀려들어 붐비고 있는데 아마도 한인식당과 연계가 되어 있는듯했다.
식사후 6시45분에 Twin peaks에 가기위해 이어서 대공원을 지나 서쪽에 있는 트윈픽스에 올라갔는데 갑자기 날씨가 어두워지면서 안개가 자욱하여 전망을 가렸다. 여기는 글자대로 꼭대기여서 샌프란시스코 만주위의 굴곡진 바다와 알카트래즈섬을 포함해서 전망이 좋다는 곳인데 다만 날씨가 변화무쌍해서 보기가 쉽지 않단다.
숙소는 샌프란시스코 시내가 아니고 남쪽에 있는 샌프란시스코국제공항(SFO)의 아래쪽에 있는 산호세 인근에 있어서 거의 1시간을 버스로 이동하여 저녁 7시30분에 Beverly Heritage Hotel에 도착하여 패키지여행의 마지막 여장을 풀었다. 아마도 경비절감을 위해 여행사에서 여기까지 내려와 호텔을 잡은 듯...
조은이와 같이 하고 싶었지만, 단체여행이어서 일단 샌프란시스코시내에서 혼자 여행을 하도록 하고 우리는 산호세인근의 호텔로 왔다. 조은이에게서 추가여행자금 $800을 받았는데 우리가 출발한 일주일전보다 환율이 더 내려서 1050원이었다. 아예 한달전 990원선에서 그냥 환전할걸,, 처음 두달 전 호텔 등 예약시에는 950원 선이었는데...? 환율이 점점 내려가는 추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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