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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CNC 小考_북한의 실정을 듣고 있으면 무언가 씁설합니다....

작성일
2012-01-19 00:00
작성자
이*환
조회수
2331
첨부파일
얼마 전 집에서 TV뉴스를 보는데 평양의 광장에 세워진 "CNC"라는 한얀색의 대형 조형물이 눈에 들어왔다. 안경을 고쳐 쓰고 유심히 쳐다보는데 "CNC는 공화국을 부강하게 만들 첨단기술이므로 대대적으로 개발을 다그쳐 나가자"고 힘주어 말하는 북한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들린다.
다음날 어느 신문에는 "북한이 경제발전을 위해 CNC를 표어처럼 내걸고 있다. 이것은 김정은 부위원장이 스위스에서 공부할 때 접했던 CNC기술을 북한에서 현지지도 한 것이 계기다. 이것은 김정은 띄우기의 일환인 것 같다"고 해설한 기사를 접하였다.

CNC(Computerized Numerical Control)는 컴퓨터에 의해 수치제어하는 것을 말한다. 주로 공작기계에 응용되는 기술이다. 원래 1952년 MIT의 파슨스 교수가 최초로 실용화한 수치제어(Numerical Control)기술이 기반이며 PC의 발전에 따라 공작기계에 내장된 CNC시스템이 이미 일반화되어 있다. 기술자가 가공물에 대한 설계가공데이터(수치화)를 프로그램하여 입력하면 이에 따라 자동제어하면서 가공한다.

이 기술은 1980년대 경이면 첨단이라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보편화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공고나 전문대학의 공작기계과에서 CNC의 프로그래밍, 가공기술은 필수코스다. CNC선반, 밀링 등 여러 가공기술별로 학원들이 즐비하고, 심지어 CNC 카페들까지 운영될 정도로 보편화된 기술이다.

저쪽의 어려운 경제사정을 이해하지만 이 뉴스를 보는 나는 마음이 착잡하다. "수령님...."과 같은 붉은 색의 대형 혁명구호와 현판들이 위압적인 평양광장에 영문자"CNC"는 정말 어울리지 않는다. 이것은 다시 백성(인민)을 속이는 일에 불과하지 않는가? 차라리 개성공단에 한국의 CNC선반공장을 유치하여 "CNC"간판을 높이 다는 것이 진정 백성들을 위하는 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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