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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m-spoke의 관계

작성일
2010-07-25 00:00
작성자
오*석
조회수
1585
첨부파일
자전거의 둥근 바퀴를 Rim으로 표현할 경우, 가운데를 향한 살을 spoke로 표현한다. 이런 현상을 지역구조에 적용한다면, 전자가 주변(marginal)인데 반하여, 후자가 중심지(central place)가 된다. 둘은 대립(對立)되는 것 같으면서도, 서로를 수용하는 '융합(融合)과 조화의 길'을 걸어감으로써 '밸런스를 이루는 큰 골격'을 유지하는데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도시역시 토지위에 세워지는 이상, 이런 원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거대한 인구가 집중된 것이 대도시임을 전제할 때, 한정된 토지는 시민수요를 충족할 수 없다. 그 결과는 토지-인구의 비율에서 불균형을 낳고, 그것은 경합(競合)적 이용으로 이어져, 결국 지가(地價)를 높혀갈 뿐이다. 여기에 지가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편으로 고안된 것이 고층건물임으로, 그것은 도심지와 거의 맞먹으며 마천루(sky scraper)가 등장하는 공간질서가 되고 있다.
최근 우리주변은 서구문화를 모방하면서도, 공간질서만큼은 산만함을 보이고 있다. 지방분권(分權)이 강화되면서, 독자적으로 고층(高層)도를 높혀온데 따른 것이다. 뿐만 아니라, 적자(赤字)투성의 예산으로 지방청사의 고층화에 주력하고 있다. 눈에 비치는 외형주의를 수정(修正)해야 될 지방관서가 오히려, 외형주의를 장려하는데 앞장선 형국이다.
하나의 도시를 놓고 볼 때, 중심지와 변두리가 구분되지 않는 무질서가 평등(平等)개념으로 착각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같은 맥락에서 국토 또한 중앙과 지방으로 분할되었더라도, 둘 사이에 '대립의 예각(銳角)'을 세우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견제를 통하여 중앙정부의 획포를 막으면서도, 궁극적으로 큰 것을 지향(指向)하며 대승적 차원에서 '하나되는 융합'을 내다보며,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앞으로 나아갈 바람직한 방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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