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연구위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IT팀 박세환 입니다.

저는 3월 23일(화)에 「2010 북한과학기술세미나」에 다녀왔습니다. KISTI_NK테크, NK지식인연대, 이화여대 통일학연구원 3자 공동주최로 이화여대 SK관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 행사로 약 50여 명이 참석한 행사였습니다.

탈북 과학기술인 단체인 「NK지식인연대」 소속의 지식인들의 7편의 보고서 발표가 있었습니다. 키워드는 북한의 광산, 철도, 발전시설, 화폐개혁, 사이버 테러 ...... 이었습니다.

객석에서 발표를 지켜보면서 특히 화폐개혁 이후 북한의 실상을 알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5번에 걸친 북한의 화폐개혁이 결국 북한의 주민들만 고통에 빠트리는 결과를 낳았다는 겁니다. 화폐개혁 이후 북한의 지방 산업공장 지배인의 임금이 2,000~2,500원인데 비해 북한의 쌀값은 1Kg에 850~1,000원(2006년 기준)이라는 말이 과연 사실일까 하는 의구심마저 들었답니다. 벌써부터 화폐개혁 실패를 운운하며 책임자 처벌 등의 목소리가 북한 내부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말도 들었습니다.(첨부한 슬라이드 화면 참조)

아울러 작년 7월 7일 DDoS 공격에 의해 일시적 국가대란을 경험하게 했던 북한의 사이버 테러 전략에 대한 실상을 알 수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까지도 공격의 주범이 북한이라는 명확한 증거는 없지만, 북한군 총참모부 산하에 정찰국 121소/적공국 204소의 전사들이 사이버 공격 전략에 몰두하고 있다는 것으로 짐작이 갈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간세상의 3대 재해가 자연재해, 인재 그리고 인터넷재해라고 한답니다. 인터넷이 우리 생활 깊숙이 자리 잡고 다종다양한 생활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실로 “정보의 바다”라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어느 새 인터넷이 우리사회에 악적인 존재가 되어버린 건 아닌지 모르겠군요. 특히 인터넷 세계의 3대 재해를 일컬어 해킹, 악성 댓글 그리고 불법 다운로드라고 한다는데, 이제는 사이버 테러를 추가하여 4대 재해로 해야 할 거 같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업무를 진행하는 우리 전문연구위원님들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세미나가 끝나고 만찬장에서 탈북 지식인들과 전문가 집단 간의 통일, 민간교류, 6자회담, 북한 핵 개발, 북한의 경제, 화폐개혁 등 ........... 주제를 안주삼아 격의 없는 대화의 시간도 가졌답니다.

오늘도 재택근무 하루 일과를 마치며 몇 자 올렸습니다. 여러 위원님들의 건승을 기원하며, 운영팀의 노고에 항상 감사합니다.

- 박세환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