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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서진(西進)설을 실증함이던가?

작성일
2010-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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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2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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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역사철학자로 알려진 토인비(Toynbee)는 '문화의 서진설'을 주창했다. 문화의 중심축이 '해가 지는 서쪽'을 행해서 옮겨간다는 논리다. 해뜨는 동쪽에 희망과 염원을 담아내는 동양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그렇지만 '좌전(左轉)으로 표현'하는 지구의 자전(自轉)방향과 일치함으로, 외형적인 것에 의미를 부여해 본다.

서구인의 관점에서도 문명의 발상지는 오리엔트(orient)이다. 오늘의 중동(middle-east)을 오리엔트로 단정할 때, 고대문명의 중심축이 되었던 그리스는 중동의 서쪽위치에 해당된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이들 축(軸)의 연장선에서, 이탈리반도를 중심으로 로마제국이 건설되었음으로, 보다 심화된 '문명의 서진이동'은 계속되어온 증거로 남는다. 지리상의 발견시대를 통하여 문명의 중심축은 지브랄타해협을 거치면서, 대서양을 건너 신대륙으로 옮겨갔음으로 이것이 뉴잉글랜드이다.

신대륙은 다시 서부개척을 위해서 동부에서 서쪽을 향한 이동(western movement)으로 이어졌고, 이주민을 따라 문화역시 동반되었다. 태평양전쟁을 기해서 '미국의 동양진출'로 연계되면서, 서구문화중심의 서진이동은 멈출줄을 몰랐다. 일본은 패전국임에도 불구하고, 이후 '한국전수행을 위한 군수(軍需)보급창'으로 역할 하면서, 미국을 등에 업고 '동양에서 호황을 누려온 나라로 손꼽고 있다.

금년도의 동계올림픽을 기해서, 종전의 판도를 바꾸는 새 국면을 맞게 했다. 동부아시아에 한정시킬 때, 종합순위에서 한국이 1위이고, 중국이 2위이며, 일본이 3위로 밀려났기에 말이다. 토인비의 문화서진론에 근거할 때, 한국이 동양에서 절정(絶頂)기에 달한 중심축임을 입증하고 있다. 반면에 일본은 '융성했던 과거(old golden time)'에 집착하며 추억만을 안고 살아가는 처지이며, 중국은 우리한국의 위상을 넘겨보는 라이벌로 급격하게 부상(浮上)하는 '암시의 메시지'로 다가오고 있다.

삼재지도(三才之道)의 표현처럼 천운이 다가왔는데도 여건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거나, 인화(人和)를 도모하지 못한 채 분열만을 조장할 경우 공들여 놓은 다리도, 허물어질 수 있다는 사실에 국민모두가 대승(大乘)적 차원에서 경각심을 갖고 자성(自省)할 때이다. 모처럼 국민모두가 단합하는 '절호의 기회'를 건전하게 활용하는 지혜만이 한 단계 도약하고, 구축된 판도를 유지하는 길임을 음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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