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1. home
  2. 알림마당
  3. 공지사항

조선일보 3월 24일 오피니언 란에 '지진이 몰고올 화학적 천재지변에 대비해야' 게재

작성일
2011-03-25
작성자
김영호
조선일보, 2011년3월24일(목), 오피니언, A33페이지에 게재된 글

[편집자에게] 지진이몰고올 '화학적천재지변'대비해야


  • 김영호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연구위원


입력 : 2011.03.23 23:30

김영호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연구위원

 

우리나라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근접해 있고, 주변국에서 대규모 지진이 빈번히 발생할 뿐만 아니라, 지진발생 빈도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더 이상 우리나라도 지진과 쓰나미의 안전지대라고 말할 수 없게 됐다. 이번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원자력발전소의 피해처럼, 우리나라의 대단위 공업단지나 원자력 발전소 등에서 연쇄적으로 독가스나 폭발성 가스 그리고 방사성 물질이 유출되는 '화학적 천재지변'이 겹친다면 국가존립의 위기에 처하게 된다. 대량 인명손실은 말할 것도 없고 동·식물계 및 환경피해로 인한 국가적 손실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천재지변으로부터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다음의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



첫째는 지진 대비이다. 기존 대단위 공업단지 내 공장과 원자력발전소 내 회전기계장치류와 공정시설의 취약상태를 정밀 진단하고 국제 내진설계기준으로 강화 보강해서 미약한 진동으로 인해 이들이 가동정지되거나 붕괴되지 않도록 한다. 공업용수 저장시설은 비상시에 최소 3일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비상시에 공동 사용할 수 있도록 단지 간 공동배관설비류를 갖추도록 하며, 위험성이 높은 공장들은 비상시에 비상가동 정지를 현재보다 더 빨리하도록 비상조업정지 회로시스템을 개발해야 한다. 또한 공정상 독극물 재고가 공정에 머물지 않도록 공정시설을 개조해야 한다.



둘째는 쓰나미 대비이다. 자연재해 쓰나미의 예고에 대하여는 해안선 바닷물 높이의 이상 증가와 낮아짐을 경고할 수 있도록 곳곳에 경보장치를 설치하고, 해안선 및 해안가 물밑바닥의 진동 및 흔들림을 탐지할 수 있는 탐지 경고 시스템을 요소에 설치하며, 해안가의 물 높이에 따른 수압변화의 이상 유무를 감지할 수 있는 수압변화 감지 시스템도 요소마다 갖춰야 한다. 더욱 중요한 것은 해안가 높은 곳에 해안 지진 및 쓰나미 감지 및 통보 센터를 설치해 탐지 내용들을 각 공업단지와 발전소에 실시간 긴급 전파해 위기에 조기 대처하도록 정보망을 구축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전문연구기관과 학계, 그리고 전문 기술진들을 부문별로 나누어 공동 안전진단 추진체를 구성해 지진대비 안전진단과 대책을 긴급히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첨부파일
담당부서 과학기술인지원센터 담당자 이덕성 부장 연락처 02-3460-9063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만족하십니까?
문서 처음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