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에 속지마라>
- 작성일
- 2009-10-25
- 작성자
- 양해본
- 조회수
- 2865
<지구온난화에 속지마라>
며칠전, 분당 교보문고에서, 기후물리학자 프레드 싱거와
환경경제학자 데니스 에이브리가 썼다는,
<지구온난화에 속지마라>라는 책(동아시아 출판사:15,000원)을 구입하여 읽었다.
그러나, 이책의 원제목은,<Unstoppable Global Warming> 이니까,
<멈출 수 없는 지구온난화>라고 번역되었어야 했을 터인데-.
<지구온난화에 속지마라>라는 책의 제목부터가 도전적이고,
원제목과는 전혀 다른 번역이 아닌가.
어쨌던, 이 책의 주장은,
그동안 유명한 과학 학술지(Nature지와 싸이언스지등)의 수많은 과학논문을 정리한 결과에 의하면,
지구가 점점 따뜻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러한 지구온난화 현상은,
1,500년의 주기적 순환에 따른 멈출수 없는 자연적인 현상이라고 결론내리고 있다.
그들의 주장에 의하면,
역사가 기록되기 시작한 이후, 인류는 이미 두 차례의 온난화를 경험한 바 있다고한다.
첫 번째는 기원전 200년부터 기원후 600년에 이르기까지 번성했던 로마제국 당시였고,
두 번째는 서기900년부터 1300년에 이르는 중세시대였으며,
이 당시에는, 아이슬란드에서도 농경이 이뤄졌었다고 한다.
최근의 지구온난화는 1850년부터 시작됐는데
이는 인류의 대규모 CO₂배출이 시작되기 훨씬 전이었다는 주장이다.
우리는 정말 그동안 속고 있었던 것일까
만약 그렇다면, 도꾜의정서라는 국제협약은,
지구의 재앙을 과장한, 어느집단의 사기극이란 말인가.
지금껏 우리는 지구온난화 현상을 의심하거나 부정해본 적 없이
인간의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이산화탄소 대량 방출로 지구의 기온이 상승한다는
온난화현상을 믿어왔으며, 이로인한 지구미래의 심각성을 느끼고 있었다.
요즘, 국립서울과학관(창경원옆)에서 전시(10월25일까지 전시)하고 있는,
<뉴욕자연사박물관 기후변화체험전>에서도, 지구온난화에 따른 재앙을 강조하고 있었다.
오늘아침(9월25일) 조선일보는, "기후변화로 메콩강 하구의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수십년 안에, 메콩강 삼각주의 3분의 1이상이 물에 잠겨 사라질 수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베트남 전체 면적(33만㎢)의 12%인 메콩강(江) 삼각주는,
베트남에서 생산하는 쌀(연간 4900만t)의 절반을 생산해낸다고 한다.
베트남이 세계 2위의 쌀 수출국으로 꼽히는 것은 바로 이 삼각주 덕분이며,
메콩강 삼각주의 생산물은 쌀 외에도 많다는 것이다.
베트남 수산물과 과일 생산량의 60%와 80%가 이곳에서 나온다.
만일 이 삼각주가 사라진다면 전세계의 쌀가격은 흔들릴것이고-.
이러한 지구온난화와 같은 자연재앙에 의하여, 이익을 보는 국가와,
이익을 보는 단체가 있다면, 그들은 무엇을 얻고자 함일까.
지구가 점점 더 따뜻해지고 있다는 것은 어느 과학자도 모두 인정하고 있는 현상이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지구가 따뜻해질 때, 거의 모든 인류와 다른 모든 생물들 역시
더 살기가 좋아진다는 점이라고 이 책에서는 주장하고 있는데,
우리 한반도는,현재는 4계절이 확실한 북반구의 온대지방이지만,
멀지 않은 미래에 아열대성 기후지역으로 전환된다면,
어떤 해로운점이 생기는 것이며,
또 반대로, 어떤 이로운점이 있을지 궁금해진다.
<지구온난화로 인하여, 지구 생물들의 대 멸종이 임박했다>는 말보다는,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 않겠는지-.
서울과학관 큐레이터 황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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