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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눈치 보다가 망한 백성

작성일
2006-02-14 00:00
작성자
최*수
조회수
1784
첨부파일
이 글은 약 15년 이상 내가 주장해 왔고, 일간신문과 인터넷 매체에 백 번 가까이 투고했던 글을 정리한 것이다.

로마자로 그들 언어를 표기하는 나라 중에서
영국인들은 프랑스인이 영어를 어떻게 읽는지 관심이 없고,
프랑스인은 이태리인이 프랑스어를 어떻게 읽어도 관심이 없고,
이태리인은 터키인이 이태리어를 어찌 읽던 상관하지 않고,
터키인은 터키어를 월남인이 뭐라고 읽어도 염려하지 않는다.
월남인은 한국인이 뭐라고 하든지 로마자로 그들 언어를 표기한다.

그런데 마지막으로 중국 동쪽 조선반도 남쪽에 처박혀 있는 족속들은 한글과 아라비아 수자를 빼놓고는 나머지 문자를 전부 외국어로 취급하는 배타성에 더하여, 유사 이래 2천년 이상 강대국의 눈칫밥을 먹고 살아 온 탓에 남의 눈치 보기에는 이골이 나 있다.

이들은 한자, 로마자, 그리스문자, 수학기호는 “우리문자”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문자가 문장 중에 들어가면 알레르기반응을 일으키고 야단난다. 그러니까 △ABC, 인테그랄, 시그마 등의 수학기호가 들어 간 문장은 한국어가 아니고 한국학문이 아닌 셈이다.

각설하고, 본론으로 돌아가서, 이 족속들은 교통표지판, 지하철안내판에 로마자 지명, 역명이 표기되면 왜 영어로 표기 하냐고 반미 성향도 들어내고, 또 한편으로는 미국인이 어떻게 읽을까? 일본인이 제대로 읽느냐하고 걱정이 태산 같다.

그래서 청음, 탁음에 예민한 일본인을 위하여 경기를 Kyunggi로 청-탁음을 구별하여 표기하고(경의 기역은 K, 기의 기역은, g란다.), 미국인을 위하여서는 디귿 발음이 D 보다는 T에 가깝다는 것은 알아서 대전을 Taejeon으로 표기한다.

이 짓을 100년 이상 해오는 동안에 키읔과 기역이 K로, 티읕과 디귿이T로 표기되는 혼란에는 전혀 무관심한 정신병적 작태를 보여 왔다. 왜? 로마자는 우리글이 아니니까! "아무래도 괜찮다."는 식이다.

로마자가 우리글이라는 생각을 가졌더라면 이런 혼란을 1세기 이상 지속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 정신병 증세가 근래에 와서 점점 더 심각해져서, 한글 전용을 주장하더니 이제는 한자가 우리글이 아닌 것으로 되어, 2천년의 한자문화유산을 하루아침에 버리려는 발작 증세가 나타났다.

한글 전용을 주장하다 보니 일본, 중국 고유명사를 현지어 발음 로마자표기를 하자는 국어파괴 핵폭탄이 터지게 된 것이다. 이 한자 모르는 문맹들 때문에 한자문화권에서 한국인이 향유했던 모든 것이 사라졌다. 역사, 문화유산, 어휘, 넓은 표현 방식과 능력, 철학 사상의 다양성을 헌 신짝처럼 버렸다. 해방 전에는 소설에 “동경유학생”이 자주 등장했었는데 이제는 토오쿄오류가쿠세이라고 해야 하냐? 조선어말살 식민지배 정책의 효과가 이제야 나타났군! 텐노헤이카 반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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